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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커피 체리 구조 알아보기

by Beryl_ 2019.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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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체리 구조 알아보기

 

 

커피 체리에서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색의 로스팅된 원두가 열매 속의 씨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커피 체리라 불리는 빨간색의 열매의 씨를 가공, 건조, 로스팅의 과정을 거쳐 우리가 즐겨 마시는 커피로 완성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위에 언급한 빨간색의 열매. 즉 커피 체리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나무 알아보기

 

커피 체리 구조 알아보기 앞서 커피나무를 먼저 언급한 이유는 커피 체리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설명드리고자 함입니다.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Rubiaceae)에 속하는 상록수입니다.

 

다년생 쌍떡잎식물로서 열대성 상록교목이며, 10cm 정도 자라지만, 커피 재배지에서는 수확에 용이하도록 나무의 키를 2~3m로 유지해줍니다.

 

커피나무의 잎은 긴 타원형이며, 다른 식물들의 잎에 비해 두껍습니다. 또한 잎 표면은 광택이 나며 짙은 녹색입니다.

 

커피나무는 남위 25°부터 부위 25° 사이의 열대, 아열대 지역인 커피벨트(Coffee Belt) 또는 커피 존(Coffee Zone)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커피 체리가 열리기 전 커피 꽃이 먼저 피는데 꽃잎은 흰색이며, 재스민향이 납니다.

 

꽃잎은 아라비카 5장, 로부스타 5~7장이며, 커피 꽃은 개화 후 3일이 지나면 바로 지며, 그 자리에 커피 체리(Coffee Cherry)라 불리는 열매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 커피 체리 안에 생두(Green Bean) 두 쪽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커피 체리 안에 한 개의 생두만 가진 것을 피베리(Pea Berry)라 칭하고, 간혹 3개가 들어있는 생두를 트라이앵글 빈(Triangular Bean)이라 부릅니다. 

 

이런 커피 열매는 프로세싱이라는 정제 과정을 거쳐 과육과 씨앗을 분리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 프로세싱이라 불리는 이 과정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커피 체리 구조 알아보기

 

커피 체리 구조 알아보기에 앞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가 아는 커피는 커피 체리라 불리는 열매에서 시작됩니다. 

 

커피 체리는 식물학적으로 과육이며, 형태학적으로 분류하면 핵과에 속합니다.

 

커피 체리는 녹색에서 서서히 붉은색으로 변하여 완전히 익어 외관상 버찌와 닮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커피 체리라 불리게 됩니다. 

 

 

 

커피 체리 구조는 중심부에 보통 2개의 반원형의 콩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있습니다.

 

커피나무가 성장하면서 2개의 종은 서로 마주 보는 부분이 접혀서 내부로 말려 들어가게 되며 센터컷(Center Cut)이라 부르는 공간이 형성됩니다.

 

또한 커피 체리 속 2개의 생두 마주 보는 면이 자른 것과 같이 평평하다고 하여 플랫 빈(Flat Bean)이라 불립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서 커피 체리 구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외피 : 열매의 가장 겉면의 껍질로, 영어로는 베리 스킨(Berry Skin)이라 하고, 생두와 과육을 감싸고 있는 붉은색 껍질입니다. 
  • 과육 : 과일의 과육 부분으로 생두를 둘러싸고 있는 2mm 정도 두께의 점액질층으로, 끈적거리며 단맛이 나며 영어로 펄프(Pulp)라 칭합니다. 
  • 내과피 : 영어로 파치먼트(Parchment)라 칭하며, 생두를 싸고 있는 단단한 층입니다. 보통 생두를 보관할 시, 이 파치먼트의 상태로 보관하게 됩니다. 
  • 은피 : 생두를 싸고 있는 얇은 은색 막으로, 영어로는 실버스킨(Silver Skin)이라 불립니다. 
  • 생두 : 은피 안에 있는 커피의 종자 즉 씨앗. 우리가 그린빈(Green Bean)이라 부르는 은피 안에 있는 커피의 종자 즉 씨앗입니다. 
  • 센터컷 : 생두의 중앙에 안으로 말린 형태의 컷팅 자국입니다. 

 

커피 체리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두는 센터컷을 중심으로 2개가 마주 보고 있지만, 위 언급한 것과 같이 생두가 하나인 경우를 피베리(Pea Berry) 혹은 스페인어로 카라콜리(Caracoli)라 불립니다.

 

피베리는 커피 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씨앗으로 기형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생산지의 기후나 조건이 조성되어 있는 아프리카의 케냐, 탄자니아에서 주로 제배됩니다.  

 

사실, 커피 역사 초기에 피베리가 커피 체리 안의 돌연변이라 취급되며, 잡맛을 내는 생두로 여겨지며 생두 선별 시 다 버려졌지만, 점점 피베리만의 독특하고 진한 향과 맛을 인정받게 되어 정상적인 생두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이제 더 이상 피베리는 결점두가 아닌 스페셜 생두로 취급되며, 가격 또한 비싼 편에 속합니다. 

 

 

 

 

마무리

 

우리가 커피를 마시면서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꽃이나 과일의 향기 그리고 산미는 커피 체리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또한 로스팅 과정을 통해 이 향미는 고소하고 달콤한 향으로 극대화가 되기도 합니다. 

 

커피 체리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알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생두 혹은 로스팅된 원두의 센터컷 모양 혹은 생두의 크기와 형태로 어느 품종인지 또는 어느 나라의 커피인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의 원산지가 어딘지. 그리고 그 원두의 생김새가 어떤지를 궁금하신 분들이면, 위 글을 통해 커피 체리의 구조를 먼저 익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커피 한잔은 맛있는 생두. 즉 그 시작점은 커피 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커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함에 있어, 저의 지식이 부족하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맛있는 커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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